

뉴질랜드 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을 시도하던 밀수범들이 법정에 출두했다.
3월 5일(월) 타우랑가 지방법원에는 데니 카발로(Deni Cavallo, 46), 마리오 하블린(Mario Habulin, 46), 매튜 스콧(Matthew Scott, 44), 벤자민 노스웨이(Benjamin Northway, 35), 그리고 딘 양(Dean Yang, 29)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5명이 출두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혐의는 A급 마약 밀반입, 보관 및 판매, 나아가 자금 세탁 및 조직 범죄 가담 등 흔히 국제적인 마약 밀수 조직원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혐의가 망라된 상태이다.
작년 10월 31일 남미를 떠나 타우랑가 항구에 입항한 머스크 안타레스(Maersk Antares)호의 숨겨진 ‘외부 공간(exterior compartment)’에 담겨 있다가 적발된 코카인은 모두 46kg에 달했는데 시가로는 2000만달러어치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일 물량으로는 뉴질랜드 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 밀반입이었다고 전했는데, 최초에는 이와 관련해 4명이 체포된 후 이후 체포된 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첫 번째 체포된 4명 중 2명은 호주 국적이며 다른 2명은 각각 유럽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티 리우 레(Thi Lieu Le, 51)라는 이름의 여성도 시드니에서 체포돼 현재 수감돼 있으며 그녀는 오는 3월 20일(화)에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6세의 또 다른 피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법정에 출두한 피의자들 중 4명은 4월 10일 재출두할 때까지 수감 조치됐으며 나머지 한 명만 일단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마약 적발은 5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이뤄진 것으로 해당 컨테이너 선박의 선원들은 마약이 배에 실렸다는 사실 자체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