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당의 중진인 스티븐 조이스(Steven Joyce, 54) 의원이 국회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조이스 의원은 3월 6일(화) 오후에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원직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그는 지난 2008년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9년 동안 국민당 정부에서 교통부와 정보통신부 장관 등 주요 장관직들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달 당대표 선거에도 나섰지만 사이먼 브리지스(Simon Bridges) 의원에게 졌는데, 브리지스 신임 대표가 그에게 당내 중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조이스 의원은, 대표 선거 후 자신이 향후 수 년 동안 해야할 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면서, 2020년 선거 승리와 국민당의 전진을 위해서는 새 대표와 함께 새로운 인물들이 나서야 할 것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당의 열렬한 지지자로서 당 밖에서라도 항상 국민당을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3년 뉴플리머스에서 태어난 조이스 의원은 매시대학을 졸업했으며, 학창 시절에 학교 방송국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졸업 후 뉴플리머스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해 이후 방송인으로 내내 활동했다.
2005년에 국민당에 본격 합류한 후 2008년 총선에서 처음 국민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된 그는 이후 현재까지 4차례 비례대표 의원직을 역임했으며 현재까지 당내 서열은 4위였다.
조이스 의원의 은퇴로 빌 잉글리시 전 총리의 전격적인 정계 은퇴 선언 이후 40대 초반의 나이에다 당의 첫 번째 마오리계 대표이기도 한 브리지스 대표까지 선임되면서 국민당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