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중인 병원 건물의 헬리콥터 착륙장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은 정부 예산으로 응급실과 집중치료실이 들어서는 병동을 신축 중인데 이 건물 옥상에는 한 개의 면을 갖춘 헬리콥터 착륙장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한 개의 착륙장으로는 응급환자 수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마이아 보건재단(Māia Health Foundation)’이 1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13분(13 minutes)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3분은 현재 사용 중인 헬기 착륙장이 해글리(Hagley) 공원 내에 위치해 이곳에서 병원 응급실까지 다시 앰뷸런스를 이용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추가로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모금 관계자들은 일각이 급한 환자에게 13분은 생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면서, 현재 공사 중인 옥상 헬기장을 2개로 늘리고 옥상에서 곧바로 산소를 공급하는 등 좀 더 좋은 시설을 갖추기 위한 게 목표라고 전했다.
이미 라타(Rātā) 재단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50만달러가 모이면 나머지에 해당하는 50만달러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캠페인이 시작되는 지난 3월 2일(금)에는 파파로아 스트리트(Paparoa Street) 스쿨 재학생 500여명이 운동장에 모여 ‘13’이라는 숫자 모양을 만들며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3월 5일(월) 오후 현재 1만5000달러가 모인 가운데 캠페인은 6주간 진행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재단의 캠페인 웹사이트(www.13minutes.co.nz)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은 공원 헬기장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