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산 자동차 운반선들에서 해충이 발견돼 하역이 불허되면서 지난 2월 신차 등록이 크게 줄었다.
자동차산업협회(Motor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2월에 등록된 신차는 1만1531대로 이는 전년 2월의 1만1785대에 비해 2%가량 줄어든 것으로 201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신차 등록대수가 감소했다.
등록된 차량 중 상업용은 4116대로 전년보다 10%나 늘었지만 승용차와 SUV 등은 7415대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처럼 3년여만에 신차 등록이 줄게된 것은 지난 1월 하순부터 일본을 출발해 오클랜드 항구로 입항했던 일본의 자동차 운반선에서 잇달아 갈색노린재(brown marmorated stink bug) 등 해충이 잇달아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충이 발견되자 1차산업부(MPI)에서는 하역한 차량을 다시 싣고 출항하도록 조치했는데 이로 인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신차의 재고 수준 역시 크게 낮아졌다.
위협을 받으면 공격적인 냄새를 풍겨 이른바 ‘방구벌레’로도 불리는 갈색무늬노린재는 주로 일본과 한국, 중국 등에 서식하며 뉴질랜드 농업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해충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신차 차량등록은 이민자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이자율까지 낮아 지난 몇 년 동안 성장세를 보였으며 금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