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일) 새벽 5시 40분에 넬슨 인근에서 발생했던 도주 차량과의 정면충돌 사고로 사망한 여성은 일요시장에 장사하러 가던 50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스만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카멘 양코(Carmen Yanko, 53, 사진)로 그녀는 당일 장이 열리는 넬슨의 선데이 마켓으로 향하던 중 예기치 못한 충돌사고로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양코는 다양한 골동품과 수집품들을 갖고 매주 정기적으로 선데이 마켓을 찾았는데, 자녀들은 성명서를 통해 졸지에 비극적 사고로 열심히 살던 엄마를 잃게 됐다면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당시 사고는 경찰이 리치먼드(Gladstone)의 글래드스톤(Richmond) 로드를 지나가던 한 차량에 수배자가 탄 것으로 보고 정지를 명령했지만 2명의 탑승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달아나면서 빚어졌다.
6km가량 이어지던 추격에서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던 차량이 결국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양코의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 양 차량의 탑승자 3명이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도주 차량에 탔던 남자들은 각각 조나단 타이라케나(Johnathan Tairakena, 25)와 필립 스트랫치(Phillip Stretch, 33)로 신원이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이 당시 수배자로 여겼던 인물과는 다른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범죄와의 연루 등 두 사람이 도주를 감행했던 이유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