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에서 3명의 홍역(measles)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지역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4월 8일(일) 캔터베리보건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3명의 환자는 지난주에 각각 퀸스타운과 와나카(Wanaka),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3월 21일과 22일 사이 퀸스타운 공항에서 증상이 심하지 않게 홍역을 앓고 있던 누군가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 당국은 그동안 이들 3명과 가깝게 접촉했던 이들은 모두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퀸스타운에서 최초의 환자와 접촉했던 다른 이들도 만약 전염이 됐다면 잠복기가 지금쯤 마지막 단계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고열과 발진 기침 및 재채기, 콧물 등 증상이 보이면 보건 당국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보건 관계자는 특히 홍역은 점염성이 강하므로 GP 등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헬스라인(0800 611 116)’ 등을 통해 전화로 상담하는 등 다른 이들에게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1969년 이전 출생자이거나 홍역과 ‘유행성 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의 종합 백신인 MMR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이를 접종받는 것도 검토해보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