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중인 크라이스트처치 종합병원 옥상에 설치되는 헬리콥터 착륙장을 2개로 늘리고 시설도 더 보강하고자 실시한 100만달러 기금 마련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마이아 보건재단(Māia Health Foundation)’이 진행해온 ‘13분(13 minutes) 캠페인’이 4월 14일(토)까지 마감 하루를 앞두고 13일 오후 4시 현재 총 52만1220달러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100만달러 중 나머지 금액 50만달러는 이미 ‘라타재단(Rātā Foundation)’에서, 13분 캠페인을 통해 50만달러가 마련되면 출연하겠다고 약속, 결국 100만달러 모금이 성공하게 됐다.
‘13분’은 그동안 건물 옥상에 헬기장이 없어 병원 인근 사우스 해글리(Hagley) 공원에 헬기가 착륙한 뒤 응급환자들을 다시 병원 응급실까지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 같은 어려움으로 그동안 병원 측은 캔터베리를 비롯해 서해안 등 남섬 각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재 새 병동이 신축 중인데 재단 측은 이 건물 옥상에 들어설 헬기장을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옥상에 필요한 의료 시설도 더 설치하는 등 응급시 필요한 조치가 더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금 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모금에는 ‘Mackenzie Charitable Foundation’과 ‘Canterbury Orthopaedic Services Charitable Trust’ 등이 각각 15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단체와 회사들도 참여한 가운데 지역 학교들과 개인들도 폭넓게 참여했다.
각 개인과 단체들은 각급 학교에서 머프티 데이(mufti day) 등을 통해 기금을 모으는 한편 빵을 구워 팔거나 이어달리기, 또는 기금 마련 사이클 경주 행사를 열어 캠페인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