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해안의 카페와 레스토랑, 바, 푸드 트럭들 등에서 음료를 마실 때 사용되던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모두 26개 업소가 이와 같은 시범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는 환경 오염을 감안해 시청과는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시청에서는 이를 강제할 수 없지만 적극 환영한다면서 환경도시(eco-city)를 표방하는 웰링턴에서 다른 업체들도 모두 동참해 2년 안에 시 전역에서 빨대가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를 분명히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는데, 이미 노스 캔터베리의 랑기오라(Rangiora)에서는 업소들이 이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영국은 내년 초부터 전면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상태인데, 이 같은 움직임은 특히 바다에서 플라스틱 성분들이 전 지구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환경 단체인 ‘Sustainable Oceans’ 관계자는, 빨대는 특히 웰링턴의 오리엔탈(Oriental)과 에반스 베이(Evans Bay) 같은 바닷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자신들이 자연보호 활동을 통해 매년 만여개 이상의 빨대를 이곳에서 수거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