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팩 뉴질랜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티시 란초드는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의 선정물가지수(Selected Price Indexes, SPI) 자료가 7월까지 12개월간 식품 가격이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이전 달 6월 12개월 식품 물가 상승률 4.6%를 상회하는 이번 수치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이다.
S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구성하는 품목 중 45%를 차지하는 주요 항목들의 월별 가격 변동을 집계한 지표로, 음식, 주류, 담배, 주거(임대료 포함), 공과금, 운송, 숙박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인플레이션 동향을 조기에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란초드는 7월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강했고,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 인플레이션이 3%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번 결과로 보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 운송 등 변동성이 큰 품목도 있지만, 에너지 비용 같은 항목의 상승은 쉽게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료품 가격은 1년간 5.1% 상승했으며, 전체 식품 가격 상승률을 가장 크게 견인했다.
·우유(2리터) 평균 가격은 연간 16% 올라 4.70달러
·버터(500g) 가격은 연간 42.2% 올라 8.59달러
·치즈(1kg) 가격은 연간 29.5% 올라 13.01달러
통계청 물가 담당 대변인 니콜라 그로든은 “7월까지 12개월간 우유 가격이 전체 식품 물가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2020년 7월 이후 우유 가격은 33.9%나 올랐다”고도 전했다.
·5대 식품군(과일·채소, 비알코올 음료, 외식·간편식, 식료품, 육류·가금류·어류) 모두 전년 대비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육류·가금류·어류 가격은 7.9% 상승해 식품 물가 상승 두 번째 주요 요인
·쇠고기 스테이크는 24.6%, 다진 쇠고기는 19.3% 올랐다
·과일·채소도 7.3% 상승했고, 외식·간편식 2.2%, 비알코올 음료 4.4% 상승
·별도 집계되는 주류 및 담배 가격은 각각 0.9%, 4.8% 올랐다
·주거 임대료는 7월까지 12개월간 2.4% 상승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은 각각 11%, 14.1% 올랐다.
·국내 항공 운송료는 5% 하락했으나 국제 운송은 7.1% 상승했다.
7월부터 통계청은 국제 항공 노선을 확대해 호주, 북미, 아시아 노선까지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국내 숙박료는 4.4% 하락한 반면, 국제 숙박료는 20.5% 급등했다.
2025년 7월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은 2.7%로, 3월의 2.5%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수치가 기대치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제한적 인플레이션 완화 상태라고 평가한다.
준비은행 목표 범위인 1~3% 내에 있지만, 지난 6월과 9월 분기에 이 수치가 상한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실업률은 5.1%에서 5.2%로 상승하며, 이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지를 마련하고 있다.
준비은행은 8월 20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3.00%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며,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6차례 연속 금리 인하 후 7월에는 3.25%에서 동결된 상태다.
다음은 뉴질랜드 통계청에서 제공한 상세한 SPI 정보이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