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10대들과 20대 한 명 등 모두 6명이 탄 채 경찰차의 추적을 받던 차량이 충돌사고를 내 탑승자 중 트렁크(boot)에 타고 있던 10대 한 명이 숨졌다.
5월 19일(토) 웰링턴의 포리루아(Porirua) 경찰 발표에 따르면, 당일 새벽 3시 무렵에 한 경찰견 핸들러가 웰링턴 시내 테라스(Terrace) 터널 인근 고속도로 1호선에서 과속하던 소형 해치백 승용차를 목격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당시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던 차량을 뒤쫒던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문제의 차량은 지난 밤에 페톤(Petone)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쪽을 향해 고속도로 1호선으로 도주를 계속하던 차량은 타와(Tawa) 하향 램프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키면서 멈췄다.
이 차에는 전원 포리루아 출신으로 알려진 17세 미만 청소년 5명과 21세 청년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중 10대 한 명은 차량의 트렁크에 타고 있었다.
충돌사고로 트렁크에 탔던 캐넌스 크릭(Cannons Creek)에 사는 15살의 베일리 팻모어(Bailey Patmore, 사진)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반면 다른 5명은 경상을 입고 웰링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당일 아침에 모두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극적인 사건이며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전한다면서,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같은 일을 막기 위해 운전자들이 경찰이 요구하면 도주하지 말고 정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찰의 독립조사국(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에도 통보돼 별도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