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을 가진 희귀한 바다뱀 한 마리가 북섬 동해안의 항구에서 발견됐다.
타우랑가 항구의 ‘Tauranga Bridge Marina’는 최근 자사의 페이스북에 항구에 계류 중인 보트 옆으로 헤엄치고 있는 ‘큰띠바다뱀(banded sea krait)’의 사진을 올렸다.
이 바다뱀은 주로 인도양과 태평양 열대 바다에서 서식하며 뉴질랜드 연안에서는 해류를 타고 와 아주 간혹 목격되는 희귀한 종류이다.
장어나 다른 고기들을 사냥하는 데 쓰이는 강한 독을 가진 이 뱀은 성질이 유순해 사람이 물리는 경우는 많이 없으며 국내에서 이 뱀에 물린 기록 역시 없다.
그러나 ‘Tauranga Bridge Marina’는 때때로 뉴질랜드 연안에서 발견되는 바다뱀들을 접하면 절대 다가가지 말고 즉시 자연보존부(DOC)에 신고(0800 DOC HOT)하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충고했다.
바다뱀들은 주로 물 속에서 생활하지만 소화를 시키거나 휴식, 또는 번식을 위해 종종 육지로 올라오기도 한다.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로 뉴질랜드 주변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와 같은 바다뱀들이 연안에서 발견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