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퍼' 리디아 고, 100억대 사회공헌업체 만든다

'천재 골퍼' 리디아 고, 100억대 사회공헌업체 만든다

1 3,100 KoreaPost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천재 골퍼' 리디아 고(고려대)가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최대 100억여원을 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랭킹 1위로 뉴질랜드 교민인 리디아는 21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4라운드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18번 홀에서 은메달을 확정 짓는 버디 퍼팅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6.8.21 hkmpooh@yna.co.kr 

 

리디아의 아버지 고길홍씨(54)는 이날 경기장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연합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딸의 진로와 사회공헌 계획 등을 밝혔다.

고 씨는 "리디아 상금으로 '공익사업체'를 만들어 빈곤 가정을 돕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금은 수백만 달러 규모로 생각하고 있으나 여건이 되면 최대 1천만 달러(약 112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 씨는 "기금을 불려 수익금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출범 시기 등은 전문가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리디아가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딸은 뭐든지 남에게 해주고 싶어서 안달을 낸다. 그동안 받은 주변 도움을 늘 감사하게 여겨 보은하겠다는 의향을 자주 보였다"고 답했다.

실제로 리디아는 골프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장학금을 주고 골프 지도도 해왔다.

작년에는 네팔 지진피해 구호성금으로 뉴질랜드 유니세프에 3만 달러를 전달했다.

고 씨는 공익사업체 기금이 충분하냐고 묻자 "최근 3년 상금과 보너스 등만 700만 달러를 넘는다. 후원업체가 11개나 된다"고 대답했다.

지원 대상은 뉴질랜드와 한국 빈곤 가정을 우선하여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리디아 진로와 관련해서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서 운동과 공부를 계속 병행할 생각이다. 골프는 30세에 끝내고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고 씨는 방송계에 관심을 보이는 딸에게 뉴질랜드 정치 입문을 권했으나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리디아가 '정치권은 너무 혼탁하지 않으냐'고 묻길래 '그러니까 너 같은 사람이 들어가서 개혁도 하고, 한국 교민을 포함한 소수 민족의 권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설득했으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리디아가 정치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기를 아버지가 권고한 것은 인지도와 인품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고 씨는 "뉴질랜드에는 LPGA 선수가 리디아밖에 없어 지명도가 매우 높으며, 오클랜드에 교민 2만여 명이 산다"면서 딸의 성품도 자랑했다.

“곧다 못해 강직하다. 경기하다가 목에서 가래가 나와도 함부로 뱉지 않는다. 자기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남을 배려하는 것은 몸에 뱄다"

여자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소렌스탐과 자주 비교되는데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이런 성품 때문이다.

"리디아는 어떤 기록을 깼다는 찬사보다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모범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인생관이 확고하다"

고려대 심리학과 2학년인 리디아가 잦은 대회에도 학점은 잘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씨는 "리디아가 골프 연습이 끝나면 전공 공부에 열중하며, 리포트를 쓸 때는 하루 2~3시간밖에 자지 않는다. 1학기 성적표를 보고 매우 만족하더라"고 전했다.

올림픽에서 외국 선수로 뛴 것을 아쉬워하는 국내 팬이 있다는 지적에는 "한국에는 유명 골퍼가 많지만, 뉴질랜드 LPGA 선수는 리디아가 유일하다"며 "거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정상급 선수가 됐는데 지금 와서 국적을 버릴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리디아가 뉴질랜드 대표라는 사실은 양국 우호 관계에 되레 도움이 된다는 설명도 했다.

고 씨는 "리디아가 한국계인 줄 뉴질랜드 국민이 다 안다. 양국 정상이 만날 때는 리디아 얘기로 회담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리디아는 1년에 한 달 정도는 골프를 완전히 잊고 지낸다.

해마다 11월 말~12월 말 한국에 머무르며 건강검진, 치료, 영화 관람, 맛집 체험 등으로 소일하며 고려대 전공 교수들을 만나 수업지도도 받는다.

음식을 가리지 않으나 어머니가 해주는 한식을 좋아하며, 한국 드라마와 뉴스도 즐겨본다.

어떤 사위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고 씨는 "리디아의 판단을 존중한다. 지금은 결혼을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남자 친구도 없다. 30살까지는 골프에 전념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금융회사 출신인 고 씨는 리디아가 6살이던 2003년 뉴질랜드로 건너가 딸의 골프를 헌신적으로 뒷받침했다.

이 때문인 듯 리디아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아버지는 내게 매우 특별한 존재다. 어머니는 항상 나와 함께 하지만 아버지는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뉴질랜드 여자골프 대표팀의 리디아 고가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훈련하며 아버지 고길홍 씨와 함께 밝게 웃고 있다. 2016.8.16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Jinlee1luv
대단하십니다.
사회를 위한 이마음 변치않고 ....사시길...
작은힘이라도 리디아 고...일이라면 돕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의 따님입니다. ...

7.1 지진, 오클랜드 등 쓰나미 경고 "물에 들어가지 마세요"

댓글 0 | 조회 5,401 | 2016.09.02
북섬 동해안 바다속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후 북섬의 동해안에 쓰나미 경고가 내려졌다.2일 금요일 새벽 4시 37분 북섬 동해안의 테 아라로아 북동쪽(north… 더보기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19세 여대생

댓글 0 | 조회 1,735 | 2016.09.01
만 19살의 10대 여대생이 이번 10월에 있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북섬 남부의 호로훼누아(Horowhenua) 시의회에 출마하는 폭스… 더보기

수배범 조슈아 키테, 6일 만에 체포돼

댓글 0 | 조회 1,406 | 2016.09.01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도주해 일주일 가까이 추적을 받던 수배범이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9월 1일(목) 저녁에 발표를 통해, 지난 8월 26일(금) 노스랜… 더보기

세계 태권도 한마당 챔피언 쉽, 태검관 NZ 한상공 사범 은메달 수여.

댓글 1 | 조회 2,249 | 2016.09.01
매년 한국 국기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세계 태권도 한마당 챔피언 쉽(World Taekwondo Hanmadang Championship) 에서 한상공 사범이 참석… 더보기

지역사회 중심 시책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 개발 프로그램 발표

댓글 0 | 조회 821 | 2016.09.01
지역사회 중심 시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지역사회 중심 개발 프로그램(Community-led Development Programme: CLDP)이 발표되었으니… 더보기

수출 “물량 크게 늘었지만 국제시세 하락으로 수출액 증가는 미미”

댓글 0 | 조회 722 | 2016.09.01
지난 2/4분기에 뉴질랜드의 수출품이 물량 측면에서 1990년 이래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물량은 늘어났지만 최근 낙농제품 등의 국제시세가… 더보기

수배자 체포 위해 출동한 무장경찰, 동네와 인근 유치원 통제

댓글 0 | 조회 1,099 | 2016.09.01
​ 법정​에 출두시킬 수배자를 체포하기 위해 특수무장경찰이 출동하는 바람에 유치원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의 동네 출입이 통제됐다. ​​소동은 9월 1일(목) 아침 … 더보기

뉴질랜드협의회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열어...

댓글 0 | 조회 1,201 | 2016.09.01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회장 도언태)는 지난 1일 시내 코넬 대학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모시고 보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 발발 66년이 지난 지… 더보기

오클랜드, 교통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댓글 0 | 조회 1,546 | 2016.09.01
9월 1일 목요일 오전 10시 직전에 오클랜드 노스 웨스턴 16번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트럭과의 충돌 교통 사고 후 사망했다.​이 사고로 16번 모터웨이… 더보기

모리스 윌리엄슨 국민당 의원, LA 뉴질랜드 영사로 임명

댓글 0 | 조회 1,723 | 2016.09.01
머레이 맥컬리 외교부장관은 모리스 윌리엄슨 국민당 의원을 로스엔젤레스의 뉴질랜드 영사로 임명되었다.윌리엄슨 의원은 1987년부터 정부에서 여러 장관직을 맡아왔으며… 더보기

어제 저녁, 와이푸쿠라우 교통 사고로 1명 사망

댓글 0 | 조회 1,317 | 2016.09.01
어제 저녁 와이푸쿠라우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어제 오후 9시35분 남부 고속도로 2번에서 두대의 차량이 충돌해 한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ST… 더보기

SH16 시티 방향 교통사고로 차선 통제, Great North 로드로 우회 권…

댓글 0 | 조회 1,158 | 2016.09.01
SH16, 오클랜드 시티 방향 St Lukes Rs 진출입로에서 Bond St 지나는 사이에서 교통 사고 발생으로 차량 통제가 되고 있다.사고는 오전 9시 43분… 더보기

뉴질랜드에 사는 한국인 대상의 제2회 미술 공모전

댓글 0 | 조회 1,576 | 2016.08.31
2016년 교민사회의 하나됨을 위해 멜리사 리 국회의원, 오클랜드한인회, 재뉴한인미술인협회가 함께 제2회 미술 공모전을 개최한다.뉴질랜드에 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더보기

이민근로자 착취한 모텔에 내려진 벌금과 임금 지급명령

댓글 0 | 조회 2,243 | 2016.08.31
이민을 온 근로자(migrant worker)에게 제대로 된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한 모텔에 벌금과 함께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8월 31일(수… 더보기

한국영화제 Korean Film Festival 2016 10월 18일 부터..…

댓글 0 | 조회 1,940 | 2016.08.31
Korea Festival in Auckland 2016의 일환으로 오클랜드 시내에 위치한 Academy Cinemas (44 Lorne Street, Auckl… 더보기

영사관이 제공하는 - 25세 이상 영주권자의 국외여행기간연장 및 여권 발급

댓글 0 | 조회 2,189 | 2016.08.31
25세 이상 병역의무자로서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이 국외여행 (국외체재)를 받고자 할 때에는 아래의 기준에 따라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고, 허가받은 기간에 따… 더보기

뉴질랜드 워홀러·유학생을 위한 멘토링 워크샵 개최예정.

댓글 0 | 조회 1,326 | 2016.08.31
주오클랜드분관은 「뉴질랜드 워홀러 · 유학생을 위한 멘토링 워크샵」을 아래와 같이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한-뉴 FTA협정 발효로 워킹홀리데… 더보기

오늘 대대적인 쓰나미 대비 훈련

댓글 0 | 조회 1,452 | 2016.08.31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북동쪽의 Kermadec trench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면 그 여파로 뉴질랜드에 3시간 안에 쓰나미가 들이닥칠 수가 있다고 말한다. 만약… 더보기

오클랜드 거주 인디언 중심, 새 정당 창당돼

댓글 0 | 조회 1,640 | 2016.08.31
오클랜드 거주 인디언이 중심이 된 새 정당이 창당되었다.The New Zealand Peoples Party 는 오클랜드 시장에 Phil Goff 가 당선된다면 … 더보기

10대 청소년들까지 조직 마약 매매에 가담

댓글 0 | 조회 1,095 | 2016.08.31
남 오클랜드에서 어린 십대들까지 조직적인 마약 매매에 가담하고 있다.심지어는 13세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들도 자신의 자전거에 마약을 싣고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 더보기

크라이스트처치 E-Coli 식수 오염, 125번이나 ...

댓글 0 | 조회 1,034 | 2016.08.31
지난 4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의 식수가 E Coli(Escherichia coli ; 대장균)에 125번이나 노출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Havelock No… 더보기

피지 럭비팀 감독 “추장되고 훈장과 땅까지 받아”

댓글 0 | 조회 1,468 | 2016.08.30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피지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남자 7인제 럭비팀 감독이 최고훈장을 받은 데 이어 넓은 땅까지 받게 됐다.피지 정부는 영국 웸블던 출신인 벤 라… 더보기

무장 수배범으로 오인돼 난폭하게 검문당한 운전자

댓글 0 | 조회 1,526 | 2016.08.30
중요한 수배인물과 혼동되는 바람에 경찰이 머리에 총까지 겨눈 상태로 거칠게 검문을 당했던 운전자가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필딩(Feilding)에 사는 친구… 더보기

[총리 칼럼] 정부, 안전한 지역사회 유지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1,168 | 2016.08.30
최근 우리 지역사회 안에서의 범죄와 안전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일부 교민들 및 다른 다민족 시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우려하며, 두렵다고 전했습니다. 저는… 더보기

뉴질랜드내 중국인들 중 60%가 불안한 치안에 걱정.

댓글 0 | 조회 3,827 | 2016.08.30
최근 온라인 설문에서 8500명이 넘은 현지 중국인들 중 60% 가량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존 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중국 커뮤니티에 국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