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재 잡이용 어망을 확인하러 나갔던 10대 2명 중 한 명이 실종됐다.
뉴플리머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8월 22일(월) 이른 아침인 오전 6시 30분경에 북섬 서해안인 뉴플리머스 해안의 파리투투 록(Paritutu Rock) 앞바다에서 발생해 아침 9시가 넘어서야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이들은 알루미늄 선체를 가진 길이 5.3m의 4인승짜리 작은 배(dingy)를 몰고 바다로 나갔다가 배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는데, 사고 장소는 백 비치(Back Beach)로부터 1.1km 정도 떨어진 해상이었다.
배가 뒤집히자 이들은 해안까지 헤엄쳐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두 명 중 18살로 알려진 한 청년은 끝내 빠져 나오지 못했으며 해안 주차장까지 도착했던 동료가 주민에게 전달해 경찰에 실종 사실이 뒤늦게 신고됐다.
이에 따라 구조 헬리콥터를 포함해 구조선박과 어선 등이 현장에 출동해 당일 늦은 오후까지 약 6시간여에 걸쳐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끝내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들 10대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생존한 동료가 마지막 순간에 그에게 구명조끼를 던져주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수색구조대는 밤이 돼 수색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 파도가 높은 데다가 바닷물 온도까지 12~14℃에 불과해 실종된 10대가 지금까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해안까지 도착했던 또 다른 10대는 현재 증상이 위중하기는 하나 타라나키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히고, 그가 해안까지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종자를 생존한 상태로 찾아낼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는 있지만 구조대는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