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노후된 해상 정찰기(초계기)를 대체하고자 미국으로부터 최신 기종을 도입한다.
7월 9일(월) 론 마크(Ron Mark)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은 발표를 통해, 미국 보잉사의 ‘P-8 포세이던(Poseidon) 정찰기’ 4대를 구입하기로 각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정찰기들은 기존의 ‘P-3K2오라이언(Orion) 정찰기’들을 대체하게 되는데 총 구입 예산은 2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산에는 정찰기 기체뿐만 아니라 훈련용 시스템과 인프라, 그리고 서비스 비용까지 포함된다.
P-3 오라이언은 지난 1966년 처음 도입이 시작돼 1985년까지 모두 6대가 도입돼 1980년대에 P-3K2로 개량을 거쳐 현재까지 운용 중인데, 기체 노후화뿐만 아니라 유지 비용도 문제가 된 바 있다.
마크 장관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해상 초계와 감시 활동을 유지하고 국제적 안보 노력에 공조하며, 국내와 태평양 지역 재난 발생시 구호 활동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새 기종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P-8 포세이던 정찰기는 잠수함 탐지를 포함한 해상초계 및 정찰 작전에서 현존하는 해당 기종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진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 정부도 기존 보유 중인 오라이언에 더해 이 비행기를 추가로 구입 배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또한 이웃 호주 역시 오라이언을 대체하고자 이미 2년 전 1대를 도입 후 2020년까지 총 12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3대를 추가 도입하려 계획 중이다. (사진은 호주 해군의 P-8A 포세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