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에 나서는 뉴질랜드 국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9월 21일(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모두 252만 명의 뉴질랜드 시민들이 외국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나 증가한 신기록이다.
8월 한달 동안에도 23만 5천 200명이 출국하면서 전년 8월에 비해 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8월 기록으로는 신기록이며 출국자들은 특히 호주와 피지, 영국으로의 발걸음이 분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겨울철에 따듯한 지역을 찾아 떠난 시민들도 많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쿡 아일랜드 역시 많은 이들이 찾았다고 통계국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 같은 내국인 출국자 증가 속에 뉴질랜드를 방문한 외국인들도 크게 증가했는데, 8월까지의 연간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보다 11%나 증가한 336만 명에 달했으며 8월 한달 동안에도 전년 8월 대비 9%가 늘어난 22만 1천 200명이 입국했다.
이 같은 8월 월간 입국자 증가에는 13%나 증가한 관광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미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출신의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중국과 호주 출신 관광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8월까지 연간 순이민자는 6만 9천 100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6월까지의 연간 기록과 같았는데, 8월까지 장기입국자는 12만 5천명이었던 반면 장기출국자는 5만 5천 900명이었다.
한편 계절적으로 조정된 8월의 월간 순이민자(net gain)는 5천 600명으로 나타나 최고를 보였던 작년 11월의 6천 200명에 비해서는 감소세를 보였는데, 근래 월간 순이민자 평균은 5천 700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