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중대부정조사국(Serious Fraud Office, SFO)’이 수색영장을 발부받고 마오리 왕의 사무실을 수색했다.
7월 24일(화) 아침에 전격적으로 수색이 이뤄진 곳은 와이카토의 호푸호푸(Hopuhopu)에 있는 ‘와이카토 타이누이 엔다우드 칼리지(Waikato Tainui Endowed College)’.
이곳은 킹기 투헤이티아(Kingi Tūheitia) 현 마오리 왕의 거처인 나루아와히아(Ngaruawahia)로부터 북쪽에 있으며 내부에 마오리 왕 사무실이 있다.
이번 수색은 현재 중대부정조사국이 수사를 벌이는 중인 자선재단인 ‘우루랑기 트러스트(Ururangi Trust)’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국 관계자는 이날 수색을 한 사실 외에는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향후 수사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나이아 마후타(Nanaia Mahuta) 마오리 개발부 장관은, 수색 사실은 알고 있지만 현재 자신이 언급할 내용은 없으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도 모르겠다고 언론에 답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마오리왕의 자문역에서 사임했던 투코로이랑기 모간(Tukoroirangi Morgan)이 제기했던 공금 유용 문제에 의해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