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사우스 오클랜드의 토타라 공원에서 젖소들의 공격으로 인해 한 남성이 부상당했다. 그는 젖소 무리로부터 먼저 공격당하고 있던 한 여성을 보호하며 도우려다 부상당했다.
목격자인 마이크 스몰씨는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당한 남성은 동물들이 그를 공격하기 전에 한 여성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부상당한 남성은 허벅지에 상처를 입었는데 목격자의 표현에 의하면 살점이 테니스 크기만하게 떨어져 나올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요일 오후 4시가 되기 전, 마이크 스몰씨와 그녀의 아내는 토타라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가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의 소리를 들었다. 순간 마이크 스몰씨는 한 여성이 여러마리의 소들 사이에 둘러싸여 땅에 쓰러져 있고 소들이 그녀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이후 순간적으로 나타난 한 남성이 그녀를 도왔고, 젖소가 그를 땅바닥에 쓰러뜨린 후 짓밟았다고 마이크 씨는 말했다.
마이크씨는 최대한 빨리 사고가 생긴 곳으로 달려갔고 부상당한 남성은 가까운 담장 울타리 너머로 피했다.
젖소들로부터 처음 공격받았던 여성은 마이크씨에게 자신을 도운 남성의 부상을 돕기 위해 구급차를 불렀지만, 세인트 존에서는 흥분한 젖소들이 아직 거기에 있다면 구급차가 접근하기 힘들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마이크씨는 펜스 위로 올라가 투우사처럼 소들의 무리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부상 당한 남성을 다른 곳으로 옮긴 후 구급차 대원이 그를 보살피게 했다.
사고 당시 공원에서 공격한 12마리의 뿔이 없는 소의 무리는 뒷다리를 뒤로 젖히고 부상당한 후 대피한 남성을 위협했다고 마이크씨는 말했다.
빠르게 진행된 공격이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 스몰씨와 그의 아내는 자주 이용하는 공원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세인트 존 대변인은 이 사고와 관련한 신고를 일요일 오후 3시 50분경에 접수했다며, 중상을 입은 남성은 미들모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카운실에도 이 사고 소식이 보고되었다.
오클랜드의 공원에서는 양과 소들을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찾는 원트리힐의 콘월 파크에도 소들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으며 산책하기도 한다. 때로는 울타리 안에서 소들 바로 옆을 걸어 지나는 경우도 있지만, 소들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소식은 거의 없었다. 이번 사고로 공원에서 가까이 할 수 있는 소들이 위협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미리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동물의 우리에 들어갈 때, 그들이 사람을 위협적인 존재로 느끼지 않도록 미리 조심할 필요도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