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주변의 땅이 무너져 내리면서 절벽으로 된 육지 속 작은 섬에 오도가도 못한 채 갇혔던 소들이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이 발생했던 11월 14일(월) 오전에 카이코우라(Kaikoura) 외곽의 한 목장에서 헬리콥터를 통해 촬영됐던 당시 영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이번 지진의 세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널리 보도됐다.
또한 소들을 구해야 된다는 여론이 일어난 가운데 15일 아침에 웰링턴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나서면 소들을 구할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15일 저녁에 전해진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들 두 마리 암소와 송아지 한 마리가 구조대가 파낸 접근용 도랑을 이용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작전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구조대가 접근하는 현장 주변 지반의 안전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