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중이던 남자 초등학생을 억지로 차 트렁크에 집어넣어 납치하려던 남성을 경찰이 뒤좇고 있다.
팡가레이(Whangarei) 경찰에 따르면, 11월 1일(화) 오후 3시경 화우(Whau) 밸리의 맥클린턱(McClintock) 스트리트에서 10세 소년을 비롯한 3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도중 한 남성이 모는 차가 이들 옆에 멈추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이 남성은 소년을 가방 채 잡아챈 후 억지로 차 트렁크에 구겨 넣으려 했는데, 저항하던 아이는 남자의 손길을 벗어나는데 성공한 후 다른 학생들과 함께 달아나 인근의 관목 숲에 몸을 숨겼다.
달아났던 아이들은 얼마 후 숲 밖으로 나왔지만 거리 저편으로 범인의 차량이 보이자 다시 숲으로 달아나 숨었다가 오후 4시경에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범행에 사용됐던 차량이 오래된 연식의 문짝 4개의 은색 승용차였으며 유럽계로 여겨지는 용의자는 어깨까지 닿는 검은색과 갈색의 곱슬머리를 가졌고 당시 검은색 후디와 바지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양 팔뚝에는 문신도 있었는데, 경찰 관계자는 당시 하교 시간이었기 때문에 주변에 왕래가 많았다면서, 누군가 이 광경을 목격했을 가능성도 높으므로 어떤 정보이든지 경찰에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는 팡가레이 경찰서(09 430 4596)나 익명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