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급락…가계 지갑 닫는다

소비심리 급락…가계 지갑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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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뉴질랜드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며 가계 소비가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발표된 ANZ–로이모건 소비자 신뢰지수는 91.3을 기록해 지난달(101.1) 대비 크게 하락했다. 통상 100 이하 수치는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지표들도 일제히 악화됐다. ‘지금이 큰 지출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순수 기준 마이너스 14%로 나타났으며, ‘내년 이맘때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순수 10%로 전달의 20%에서 크게 낮아졌다. 반면 현재 생활 수준이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소비자는 순수 마이너스 20%로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향후 2년간 물가 상승률이 5.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심리 급락의 주요 원인은 중동 지역 분쟁으로 분석된다. 해당 갈등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며 즉각적으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ANZ는 이미 가계의 체감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과 가계 모두 지출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유가 상승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은 ‘이중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ANZ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는 “실시간 데이터는 발표 수치보다 더 나쁜 상황을 보여준다”며 “조사 마지막 주에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8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호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졸너는 “호주 소비자 신뢰도 역시 급격히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비심리 위축이 향후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ource: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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