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리로국립공원의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에서 트레킹 중이던 사람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4월 9일 오전 9시 23분쯤 사고 현장에 구조대가 출동했으며 최선을 다한 구급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쓰러진 사람은 얼마 뒤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자연보존부(DOC)와 현지 마오리 부족도 당일 언론에 사망 소식을 확인해 주었는데, DOC 관계자는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한 마오리 부족은 DOC와 경찰, 수색구조대 지원 아래 사흘간 이 지역에 추모 행사인 라후이(Rāhui)를 선포하며, 4월 12일 금요일 오전 6시에 해제한다고 전했다.
미오리 부족 관계자는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모든 등산객은 라후이 동안 대체 트랙 사용을 고려해 보도록 당부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연중 내내 찾는 이들도 많은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전체 길이가 19.4km에 달한다.
가장 높은 곳은 1,886m이며 가장 낮은 곳은 760m이고 완주에는 보통 6~8시간이 걸리는데, 당일치기 코스이지만 강한 바람과 급격한 날씨 변화, 그리고 일부 구간에서 까다로운 지형으로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한편 이날 사망 원인이 사고였는지 또는 의료적 문제였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당시 딸과 함께 이곳을 등반 중이던 현지의 한 관광업자는, 레드 크레이터(Red Crater)에서 한 남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가시거리가 여러 지점에서 100m 미만으로 떨어졌고 다음 이틀간 일기예보도 좋지 않아 당일 사람들을 데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