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스타운 공항의 확장 계획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월 2일(화) 퀸스타운 공항 측에 따르면, 공항 확장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 결과 온라인 응답자 1337건 중 92%나 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확장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작년 8월 공항 측이 발표한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현재 연간 180만명 수준인 공항 이용객이 2035년에는 600만명, 2045년에는 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항 측은 기존 승객처리 능력 한계인 320만명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고 터미널 신축과 13대의 비행기 대기장소를 늘리는 등 기존 부지와 일부 부지를 매입해 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공개했었다.
그러나 해당 계획에 대해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현재도 충분히 가족의 삶을 망가트리고 지장을 주기에 충분할 만큼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했으며 많은 주민들이 이에 동조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항 측 관계자는 확장 계획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그 대안으로 인근에 위치한 와나카(Wanaka) 공항의 장기 발전 계획을 다시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퀸스타운과 공항이 위치한 프랭크턴(Frankton) 지역, 와나카 등을 포함한 레이크스 디스트릭 지역에서는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발전을 꾀해야 하는 만큼 원활한 항공교통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공항의 시설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