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속에 웰링턴 항구로 들어오던 페리가 부두 끝에 설치된 ‘항해 표시등(navigation light)’과 충돌했다.
사고는 11월 28일(화) 오후에 당시 남섬을 떠난 ‘블루브리지(Bluebridge) 페리’가 웰링턴의 킹스 와프(Kings Wharf) 남쪽으로 접근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가 났을 당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이미 운항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된 상태였는데, 접안 중 사고가 나자 항만 관리자는 일단 다시 접안하는 것을 중지시켰다.
이후 강한 바람이 지나간 뒤에 다시 접안해 페리는 무사히 부두에 도착했으며 특별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박회사 측이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항만 당국도 결과를 기다려 재출항을 결정할 예정인데, 당초 이 배를 타고 남섬으로 가려던 승객들 역시 계속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페리와 부딪힌 항해 표시등은 부두의 맨끝에 이어진 바다의 바닥에 기둥을 박고 설치한 것으로 파손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