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범 운영은 테 아타투 반도(Te Atatū Peninsula), 팬누어/타마키(Panmure/Tāmaki), 클렌던 파크/웨이마우스(Clendon Park/Weymouth)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약 1만 가구가 영향을 받게 된다. 시범 기간은 6개월로 예정되어 있다.
카운슬은 매립지로 보내지는 쓰레기 양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오클랜드에서는 매년 약 15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지로 보내지고 있으며, 이는 이파크 경기장을 매주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이다.
당국은 주 1회 수거에서 격주 수거로 전환할 경우 연간 수천 톤의 쓰레기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범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우스 오클랜드 주민들 사이에서는 역효과에 대한 불안이 크다.
한 주민은 쓰레기가 그냥 쌓일 것이고 산더미처럼 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첫 주부터 이미 넘치는데, 결국 집 앞 공원에다 버리게 된다며 정말 역겹다고 비판했다.
마누레와-파파쿠라 선거구의 다니엘 뉴먼 시의원은 많은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쓰레기 수거 날이 되면 사우스 오클랜드에서는 모든 집이 꽉 찬 쓰레기통을 내놓는다며 이미 주민들은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오히려 그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거리, 공원, 하천, 해변에서 불법 투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클랜드 카운슬 폐기물 관리부 총괄 저스틴 헤이브스는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 타우랑가 등 다른 도시들은 이미 격주 수거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도시에서 매립 쓰레기가 줄고, 재활용 및 음식물 쓰레기 수거가 늘어났다며 격주 수거가 불법 투기를 늘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시범 운영이 진행될 경우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그것이 이번 시범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클랜드 전역에서는 불법 투기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카운슬이 처리하는 비용은 2024년에 270만 달러로, 2022년 이후 매년 20만 달러씩 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은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12월 카운슬 위원회에 보고된 뒤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 실제 시행은 2026년 2월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