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의 졸업반 학생들이 학교 연례 체육 행사날에 술을 마신 후 일부는 구토를 하고 일부는 기절하는 일이 발생했다.
와카티푸 하이스쿨은 지난 2월 8일 학교의 연례 행사날에 많은 학생들이 술을 마셔 구설수에 올랐다.
이 학교에 다니는 17세의 한 학생은 최고 학년인 13학년 학생 중 약 80%가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술을 마신 학생들 중 일부는 집에서 부모가 직장에 나가고난 후에 술을 마셨고, 어떤 학생은 학교가는 버스나 등교길에, 어떤 학생은 학교 안에서 술을 마셨다고 그는 말했다.
이 학교에서 매년 열리는 체육 행사인 'The Participation Day'는 모두 983명의 전교생이 참여한 축제였는데, 학교 측에서는 음주로 인해 말썽이 생긴 것에 대해 실망을 표했다.
학생들은 졸업반인 13학년에서 매년 술을 마시는 것이 전통이었다고 말했지만, 이전에는 문제가 되어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았다.
어떤 학생은 학교 구내에서만 아주 적은 량의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에서 가져온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다른 한 학생은 약 30명의 학생들이 학교 앞 주차장에서 보드카를 아주 적게 한 모금 마셨으며, 일부 11학년과 12학년 학생들도 거기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술을 마신 사실이 부모에 의해 신고된 후 학교에서는 한 주동안 술 마신 학생들을 추려내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 교장은 매우 좋은 학생들이지만, 그들이 체육 행사날에 나쁜 결정을 했다고 안타까와했다.
학교에서는 20명의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된 학생들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조치했으며, 다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