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초의 청각장애인 교장 임명

뉴질랜드 최초의 청각장애인 교장 임명

0 개 3,549 노영례

뉴질랜드 교육 역사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호주에서 15년간 청각장애인 교육 분야에서 일한 에이미 기우는 100년이 넘는 뉴질랜드 청각장애인 교육 역사에서 최초로 청각장애인 교장이 되었다.


그동안 뉴질랜드 청각장애인 공동체는 교육 리더십에 청각장애인 대표가 부족하다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실제로 청각장애인 교육을 총괄하는 코 타쿠 레오 스쿨(Ko Taku Reo School)의 지도부 12명 중 단 2명만이 청각장애인이거나 가족을 통해 청각장애 경험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자신들의 필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을 결정한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에이미 기우 교장의 임명은 이런 상황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에이미 기우는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났고, 두 명의 청각장애인 자매가 있다. 그녀는 처음 만난 청각장애인 교사에게 영향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호주 남부에서 청각장애인 교육을 이끌던 자리에서 물러나, 이제 뉴질랜드 Ko Taku Reo School의 교장으로 부임한다.


에이미 기우는 뉴질랜드 수화(NZSL:New Zealand Sign Language)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유아 교육부터 초중등학교까지 폭넓은 교육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교가 청각장애 및 난청 학생들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더니든의 청각장애인 교사 베카 하퍼는 에이미 기우 교장 임명이 아주 흥미로운 일이며, 청각장애인 교육에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통역사로 일하며 청각 장애인 부모와 남편을 둔 에블린 페이먼은 청각장애인 공동체도 이번 결정을 환영하지만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변화는 뉴질랜드 수와와 청각장애 문화에 대한 더 큰 인정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에이미 기우는 Ko Taku Reo School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청각장애인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학생, 부모, 가족, 교직원, 청각장애인 공동체, 그리고 마오리 공동체와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에이미 기우는 10월 6일 시작하는 4학기 첫 주에 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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