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초의 공개적으로 논바이너리(non-binary) 국회의원인 벤자민 도일 의원이 국회를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일 의원은 지속적7880인 협박과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 압박, 그리고 가족의 요청을 이유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논바이너리 국회의원이라는 말은, 그가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남성/여성이라는 전통적 성별 구분에 속하지 않는 정체성을 가진 정치인임을 뜻한다.
도일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제 치유의 길을 걸어야 하며, 그것은 국회 안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며 아이 역시 정치 활동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하길 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퇴가 개인적이고 정신적인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경찰은 도일 의원을 향한 협박 사건을 최소 10건 접수해 조사 중이며, 이 중 4명은 ‘유해한 디지털 통신법(Harmful Digital Communications Act 2015)’ 위반으로 공식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에 대한 혐오 범죄와 온라인 괴롭힘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공직자의 안전과 정신적 보호 대책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도일 의원은 오는 9월 18일 국회에서 고별 연설을 진행하며, 10월 3일부로 공식적으로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녹색당은 도일 의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헌신과 용기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퇴로 인해 녹색당의 의원 공석은 당 리스트 순번에 따라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도일 의원의 퇴장이 뉴질랜드 정치사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했던 중요한 목소리의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일 의원의 사퇴는 정치인에 대한 온라인 공격과 협박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ㅖ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