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단백질’이 건강과 운동 트렌드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단백질 함량을 강조하는 식품들이 슈퍼마켓 점포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뉴질랜드 국민 대다수가 이미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어, 이런 ‘고단백’ 라벨은 영양보다는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등록 여성 건강 영양사 클라우디아 바바소어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단백질의 중요성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일부는 실제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은 정상적인 식단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얻고 있으며, 하루 단백질을 한 번에 몰아먹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곡물, 콩류, 육류, 달걀, 유제품 등 일상 식품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단백질 과다 섭취는 신장 부담 증가, 소화 문제, 탈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신장 질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프로틴 워싱’은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을 자극해 제품에 ‘고단백’ 또는 ‘단백질 강화’라는 라벨을 붙여 실제 단백질 함량은 미미함에도 건강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마케팅 기법이다.
마케팅 전문가 리사 맥닐은 “포장지의 ‘고단백’ 강조가 소비자의 주의를 끌고 식품 전체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멈추게 한다”며, “영양성분 표시보다 광고 문구에 더 자유로워 소비자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이들에게는 과도한 단백질 강조가 필요 없으며, 건강한 식단과 균형 잡힌 영양이 중요함을 유념해야 한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