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에 에어뉴질랜드 국내선 항공편을 배치할 제안이 발표된 이후, 이 지역에 사는 주민은 존키 전 총리가 한 약속을 상기했다. 존키 전 총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에 상업용 비행기 운항을 금지하겠노라고 약속했다고 지역 주민은 말했다. 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은 지난 2008년에 여러차례 상업적 비행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발표된 적이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에어 뉴질랜드 최고 경영자 크리스토퍼 룩슨은 오클랜드 공항으로 이동하는 20번 모터웨이가 혼잡하여 공항으로의 접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국내선 비행기를 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에 배치하겠노라고 제안했다.
그는 공항 주차 및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더 빠른 출퇴근 시간을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었다.
이 제안이 나온 후 웨누아파이 지역 주민인 카렌씨는 TVNZ과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 존키 전 총리가 상업용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공군 기지에 있는 13대의 군용기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에 에어 뉴질랜드 비행기가 뜨고 내리게 된다면 소음과 함께 집의 가치가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카렌씨는 덧붙였다.
그러나, 에어 뉴질랜드는 이번에 나온 제안은 웨누아파이 공항에 업무 시간 동안 많지 않은 항공편이 운항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을 이용하게 된다면, 비행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추정하고, 노스쇼어 거주자들은 공항을 오가는 교통편이 더 빠르고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히비스커스 앤 베이 로컬 보드 줄리아 의장은 특히 임기가 2주 이상 남지 않은 크리스토퍼 룩슨 에어뉴질랜드 최고 경영자가 왜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줄리아 의장은 룩슨이 정치적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아마도 자신의 프로필에 한줄 올리는 방법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크리스토퍼 룩슨은 웨누아파이 공군 비행장 이용 제안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에어 뉴질랜드의 최대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론 마크 국방부 장관은 에어 뉴질랜드의 제안이 나오기 전 정부와 협의하지 않은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민감한 군사 작전이 필요한 공군 비행장이 상업용 항공사와 함께 이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공항은 NZTV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 있다며, 웨누아파이 확장 제안은 비용이 많이 드는 자산 복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