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연안에서 오랫동안 서식하던 '얼룩무늬 물범(leopard seal)' 한 마리가 입에 플라스틱을 문 채 거품을 뿜어내던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얼룩무늬 물범은 바다표범의 한 종류인데, 제보를 받은 바다표범 보호 단체가 해당 물범을 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오퐈(Owh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물범은 지난 2015년 이래 와이테마타(Waitematā) 하버를 비롯한 오클랜드와 노스랜드 연안에서 자주 목격된 바 있다.
그런데 9월 19일(목) 바다표범 보호단체인 'Leopard Seals.org'에 주민들로부터 물범의 입에 꽤 큰 플라스틱이 물려있고 거품도 함께 보인다는 제보가 들어 왔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만약 플라스틱이 물범의 기도나 식도를 막거나 또는 호흡을 못하게 만든다면 아주 위험하다면서 걱정스럽게 말했다.
문제의 물범은 19일 아침에 카우리 포인트(Kauri Point)에서, 그리고 당일 저녁에는 웨스트헤븐(Westhaven)에서 각각 목격됐지만 이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다.
'Leopard Seals.org' 관계자는, 암컷인 '오퐈'는 왼쪽 뺨에 V자형 흉터가 있다면서 만약 주민들이 물범을 보면 관계자가 나가 상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곧바로 전화(0800 5367273)를 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