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내에 뉴질랜드 인구가 5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라디오 뉴질랜드에서는 칼럼니스트 Kate Newton은 ‘누가 평균 키위인가?’라는 기사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 내용을 옮긴다.
뉴질랜드 키위들 자신들은 스스로에 대해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
올블랙, 우락부락 근육, 털많은 백인노인네, 뱃살, 검부트 장화, Speight맥주, 트럭운전수, 개주인, 우물거리는 키위영어 등등….
뉴질랜드에서 키위 이웃들과 친구들 그리고 직장 동료 등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만의 ‘키위에 대한 그림을 가지게 되며, 사람 나름대로 각자 뉴질랜드사람들(백인 키위)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게 된다.
Newton은 키위들의 삶의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 등의 정신 세계를 논하는 것이 아니고, 인구통계센서스 조사내용에 근거하여 어떤 사람들이 가장 평균적인 키위들인가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연구조사 결과 가장 평균에 가까운 키위는,
여자 백인, 37세, 뉴질랜드 태생으로 오클랜드에 사는 사람. 배우자가 있고,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차를 운전해 출근을 한다. 최종학력은 고졸, 비흡연자이며, 종교는 무교.
왜 여성일까. 뉴질랜드가 유난히 여성의 권리를 중시하는 나라이서가 아니라, 인구분포상 여자가 남자보다 인구가 많아서 그렇게 정한 것이다.
라디오 뉴질랜드 취재팀은 이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들을 직접 탐문하여 이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나섰다. 주택 분포와 건물 및 지형의 조건으로는 오클랜드에서는 North Shore의 Hillcrest지역이 가장 평균적인 주택지로 꼽혔는데, 60년, 70년대 지어진 전형적인 웨더보드, 블릭하우스 3-4베드룸하우스가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주택단지라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평균적인 키위의 조건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지역은 해밀턴의 St Andrews로서 Taylor Terrace, Vardon Road라고 한다. 이 지역은 74% 백인, 15% 마오리, 13% 아시안, 6% 퍼시픽 아일랜드가 살고 있어 인종의 구성도 전국 평균과 동일하고, 평균 나이 36세, 교육수준, 주택소유율, 종교비율, 개인 소득 $36,700 (2013년 기준)도 가장 근사하게 일치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최근 몇 년간 인도인, 한국인 등이 이주를 해서 인종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에 개발이 시작된 주택들도 아파트 (한국식 다가구주택과 유사)들이 대부분이어서 앞으로 몇 년사이에 인구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한 한 중년의 남자 Troy는 누가 평균적인 키위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평범한 평균 뉴질랜드사람은 자신의 문화와 뿌리에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어느 나라에서 왔던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땅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