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 위기에 처한 미꾸라지(mudfish)들이 동물원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최근 자연보존부(DOC)에 의해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오라나 와일드 파크(Orana Park)' 동물원으로 옮겨진 것은 '캔터베리 미꾸라지(Canterbury mudfish)' 100마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종류는 캔터베리 평원의 습지에서만 서식한다.
그러나 대부분 서식지가 민간 소유인 데다가 개발이 진전되면서 미꾸라지가 살 수 없도록 땅이 메말라 개체 수 급감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100마리가 우선 동물원의 수로에 놓여졌으며 DOC에서는 내년에 추가로 200마리를 놓아줄 예정이다.
뉴질랜드에는 채텀(Chatham)섬에 사는 종류를 포함해 모두 5종의 미꾸라지가 있는데 이 중 캔터베리 미꾸라지는 멸종 위험성이 가장 큰 종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