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당선됐던 캐서린 주(Catherine Chu, 주영은, 23) 시의원이 국민당의 내년 총선 후보로 지명됐다.
국민당 측은 지난 12월 12일(목)에 크라이스트처치 남부의 '포트 힐스(Port Hills)' 지역구의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로 주 시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생한 주 시의원은 2016년에 처음 구의회에 진출한 후 이번에 리카턴(Riccarton) 지역구 시의원으로 처음 출마해 차점자를 2배 이상 득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현재 포트 힐스 선거구에서는 지난 27년간 국회를 지켰던 노동당 루스 다이슨(Ruth Dyson) 의원이 지난 3월에 다음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노동당에서는 지난달에 트레시 맥렐란(Tracey McLellan, 49) 당 부의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맥렐란 후보는 뉴질랜드 간호사협회(NZ Nurses Organisation) 창설자이기도 한데,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제이크 맥랄렌(Jake McLellan)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의 모친이기도 하다.
한편 주 시의원이 국회로 진출하면 리카턴 지역구에서는 다시 시의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주 시의원의 후보 지명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언론기사들에도 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출마 소식을 접한 애런 기원(Aaron Keown) 크라이스트처치 시의원은 그녀가 국회의원감이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했고 웰링턴으로 가기를 바란다면서 환영하고 나섰다.
그는 보궐선거 비용이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며 이것이 민주주의의 일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