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링턴의 미라마 페닌슐라(Miramar Peninsula) 지역이 새들에게 천적이 없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반년 동안 6000개의 덫과 독이 든 미끼가 사용되는 등 집중적인 천적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미 포섬은 모두 박멸된 것으로 보여지며 현재는 남은 쥐들과 담비, 족제비들을 마저 잡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천적들이 사라지면서 뉴질랜드 토종 매(Falcon)를 포함해 투이(Tui), 카카(Kaka), 팬테일(Fantail) 등의 토종 조류가 상당수 이 지역으로 돌아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웰링턴 시청 관계자는 현재 포섬은 제거됐지만 남은 쥐들은 기존의 포획 장치들에 적응하고 있어 이제는 쥐덫을 포함해 새로운 장비들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죽은 천적들의 사체를 확인해 암수를 구분하고 새끼를 가졌는지 여부와 함께 어떻게 죽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은 새해에 전국의 도시 지역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무천적 지역(predator free)'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2년간 집중적인 관찰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