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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년 맞이 국악 공연이 지난 4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일요시사, 국원국악원 초청으로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 음악원 교수들과 국원국악원의 사물놀이 팀들이 참여해서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뉴질랜드 교민들과 함께 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 만나본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장구 등 국악의 대표적인 독주악기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민들에게 좋은 새해 음악 선물을 하였다.
이번 공연에서 장구를 연주한 신찬선 교수는 “서양악기는 모두 누여져 있어서 위에서 아래로 연주하는 타법인데, 한국의 국악기는 모두 세워져 있어 옆으로 쳐야 하기에 서양악기 연주자들도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악기” 라 말하며 “악기의 독특함을 강조하며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과 뉴질랜드 교민들에게 감사에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공동 주최한 일요시사 권우철 사장은 “2020년 신년맞이 국악공연이 성황을 이루었다”며 “이 공연은 일요시사 신문이 창간 15주년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일요시사를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신 모든 교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 음악학과 교수들을 초청하여 함께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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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후원한 한국음악협회 뉴질랜드 지회, 왕주철 회장은 “2020년 새해에 한인회관에서의 국악공연은 여러가지 면에서 참으로 귀한 음악이었다”며 “가야금병창은 가야금 연주와 창이 함께 연주되어서 귀하였고, 설장구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장단과 서로 다른 재질의 채에서 만들어지는 소리는 관객들이 빠져들게 하는 큰 매력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국악에서는 관객과 연주자의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 연주자에 관객은 ‘얼씨구’, ‘지화자’, ‘좋다’ 등의 추임새로 흥을 함께 즐긴다. 우리 교민들에게는 너무 오랜만의 좋은 공연에 큰 박수로 환호와 응원, 감사를 전했지만 다음에는 적당한 추임새로 답을 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다음에는 이런 귀한 공연에 더 많은 교민들이 감상할 수 있기를 희망해보며 이번 연주회를 위해 준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공연을 관람한 변경숙 회장은 “경자년, 올해 들어 한인회관에서 처음 행사로 전북대학교 교수 음악회를 갖게 되어서 참으로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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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