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패러글라이더 활공 분야에서 신기록이 수립됐다.
기록 수립의 주인공은 퀸스타운에 사는 루이스 태퍼(Louis Tapper)인데, 그는 지난 12월 23일(월)에 남섬 일대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한번에 197km를 비행했다.
그는 당일 남섬 퀸스타운의 와카티푸(Wakatipu) 호수와 마운트 아스파이어링(Mt Aspiring), 그리고 마운트 언슬로우(Mt Earnslaw) 상공을 도는 삼각형 비행 코스를 8시간에 걸쳐 평균 시속 24km로 날았다.
비행 고도는 한때 3000m까지 올라가기도 했는데, 조금 더 날아 200km도 채울 수 있었지만 30kg 배낭을 지고 몇 시간 동안 걸어야 하는 귀로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조금 빨리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록은 이후 뉴질랜드 행글라이딩 앤 패러글라이딩 협회에 의해 신기록으로 공인됐는데, 종전 기록은 글레노키(Glenorchy) 출신의 닉 네이넨스(Nick Neynens)가 세운 190km였다.
태퍼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패러글라이딩 분야의 뉴질랜드 챔피언이다.
그는 북반구가 여름인 계절에는 유럽에 머물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