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오클랜드 중심가에서 빈 투어 버스가 거꾸로 굴러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목격한 여성은 오후 1시경 커피 클럽에 앉아서 키위 투어 버스가 스카이타워 부근의 빅토리아 웨스트 스트릿(Victoria West Street)에서 퀸 스트릿(Queen Street)방향을 향해 뒤로 굴러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뒤로 구르던 버스는 알버트 스트릿과의 교차로 직전 횡단 보도 교통 신호등을 부수고 멈추어 섰다.
밖으로 달려나간 그녀는 한 여성이 버스 뒤쪽에 갇혀 있고 어린 아기가 어딘가에서 울고 있는 소리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약 18개월~2살 정도의 어린 아기는 버스 아래를 기어 다니다가 버스 앞으로 기어나와 근처에서 일하던 노동자에 의해 구조되었다.
목격자는 운전자가 버스를 운전해가는 것을 보았지만, 사고 버스가 뒤로 굴러갈 때는 분명 운전자가 버스 안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공사장 근처의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받고 유모차를 끌고 가던 아기 엄마가 뒤로 굴러내리던 차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시민이 사고 후 찍은 영상에는 아기 엄마가 버스 아래에 아기가 있다고 울부짖는 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고, 시티 레일 링크 공사장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길을 가던 사람들이 사고 버스 주위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 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버스의 회사인 Soaring Kiwi Tours의 소유주는 경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우선 순위로 회사의 팀이 부상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빅토리아 웨스트 스트릿과 알버트 스트릿의 교차로는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통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