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터베리의 한 기차 건널목에서 트럭과 열차가 충돌해 트럭 운전사가 사망했다.
사고는 2월 10일(월) 아침 7시 30분경,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랑기오라(Rangiora) 인근 플랙스턴(Flaxton)을 지나는 국도 71호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트럭 한 대가 교차로를 지나다가 북쪽으로 향하던 중인 코스탈 퍼시픽(Coastal Pacific) 여객열차와 충돌한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혼자서 차를 몰고 있던 31세로 알려진 크라이스트처치 출신의 한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기차에는 95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열차가 수백 미터를 더 진행한 뒤 멈췄지만 승무원을 포함해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건널목에 차단기는 없었으며 벨과 신호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운전자가 한눈을 팔았거나 강한 직사광선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키위레일(KiwiRail) 관계자는 승객들은 버스 편으로 종착지인 픽턴(Picton)까지 이동했으며, 당일 오후에 픽턴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할 예정이었던 승객들 역시 버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