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의 많은 지역이 가뭄으로 크게 고통을 받는 가운데 소화전 물까지 훔쳐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북섬 남부의 타라우라(Tararua) 시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대니버크(Dannevirke) 지역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탱크들이 소화전에서 물을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라우라 지역 중에서도 대니버크와 노스우드(Norsewood) 지역의 가뭄이 특히 심해 일직부터 제한 급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대니버크의 저수조는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거의 바닥을 드러내 인근 타마키(Tamaki)강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다.
시청에서는 만약 다음 달까지도 비가 오지 않아 타마키 강물마저 마를 경우에는 기차를 통해 인근 파머스턴 노스에서 식수 등을 실어올 비상계획을 준비한 실정이다.
시청은 주민들이 소화전에서 물을 빼가는 광경을 목격하면 차량 번호 등을 파악해 즉시 시청에 신고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은 바닥이 드러난 대니버크의 저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