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로부터의 입국 금지가 된 후, 이탈리아에서 여행 중이던 키위들은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비행편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30명이 넘는 뉴질랜드인들이 로마 투어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취소되어 이탈리아에 고립되어 있다.
호주 회사인 TripADeal을 통해 예약한 로마 투어는 이탈리아 Covid-19 확진자 급증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7일에 진행되었다. 그러나 여행 하루만에 이탈리아가 폐쇄되었고 이들의 여행은 정상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직까지 뉴질랜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NZTV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행 상품을 이용해 이탈리아에 있는 Bevan Whale 가족과 그 친구들은 귀국 항공편을 구하기 힘들어 하고 있으며, 여행사에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여행사에서는 귀국 항공편 비용은 여행 보험의 문제이기 때문에 로마에 갇힌 키위의 항공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편이 중단되어 하늘길이 막힌 상태에서 이들 이외에도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귀국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장관은 현재 이탈리아에는 210명의 뉴질랜드인이 있으며, 로마 대사관에서 이들 중 다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참고 이미지 이탈리아: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사진 출처 : pixabay.com)
이탈리아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7,660명으로 늘어났고, 1,266명이 사망하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 제한령을 내렸고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렸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거의 모든 국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되어 스페인과 불가리아 등에서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WHO는 유럽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가 되었다고 말하며 16일 긴급 원격정상회의를 열 것이라 발표했다.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 각종 경기나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