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노스쇼어, 한인 청소년 인종차별적 공격-경찰 조사 중

오클랜드 노스쇼어, 한인 청소년 인종차별적 공격-경찰 조사 중

0 개 5,791 노영례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한인 청소년 그룹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한 소식이 3월 12일자 뉴질랜드 해럴드에 보도된 후, 코리아포스트에서도 번역된 기사를 소개한 바 있다.

질랜드 해럴드 보도된, 공원에서의 한인 청소년 인종 차별적 공격 사건
17세의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한인 동포 청소년이 노스쇼어 포레스트힐의 그레빌 리저브(Greville Reserve​)에서 축구를 하다가 술 먹은 사람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소리를 듣고 집단 폭행을 당했다. 당시 축구를 함께 한 한인 청소년들 중에는 13세의 어린 소년과 유학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뉴질랜드 해럴드에서는 사건 발생은 술 먹은 두 사람이 한인 청소년 그룹의 소지품을 건드리며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청소년이 소지품을 건들지 말라고 하자 술 먹은 사람들은 "ching chong", "wing wing" 등의 인종 차별적인 소리를 외쳤고, 항의하자 "우리는 방금 너희 언어로 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약 15분 후 5명의 사람이 두 대의 차량을 타고 도착하여 17세 한인 청소년의 뒷머리를 병으로 가격해 쓰러뜨렸고, 세 명의 사람들이 쓰러진 청소년을 집중 구타했다. 이를 말리려는 다른 청소년들도 술먹은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코피가 나거나 입술이 터지고 이빨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고 노스쇼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건 당시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에 대한 세부 사항 등을 적어갔지만, 2주가 지날 때까지 추가적인 조사를 하지 않다가 뉴질랜드 해럴드의 취재가 시작된 후에야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오클랜드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노스쇼어는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동포 사회에서는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오클랜드 영사관에서는 어떤 입장일까? 

fa6418b38bee65c10ffb83cb0d021c69_1584065691_3408.png
▲참고 이미지 :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대사관 오클랜드분관 홈페이지 긴급연락처 화면 캡처

오클랜드 영사관, 뉴질랜드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주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오클랜드 영사관)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영사가 있어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이나 기타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노스랜드의 유명한 모래 언덕 Giant Sand Dunes에서 한국 관광객이 관광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오클랜드 분관 경찰 영사는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건 처리 등을 도왔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인 17세의 청소년은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뉴질랜드 국민이다. 그러나, 일행 중에는 유학생이 포함되어 있어서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관련해 일처리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주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의 이용규 외사협력관(경찰 주재관)은 이 사건과 관련한 전화 통화에서 뉴질랜드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의 개인 신상 정보 등은 밝힐 수 없으나, 공식적으로 뉴질랜드 경찰 쪽에 피해자 보호 또는 수사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검토하고 있고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규 외사협력관은 "피해자 중 대한민국 국적의 유학생이 몇 명인지?" "그들의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달라는 질문에 대해 피해자가 17세 이상이기 때문에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전달되는 내용에 한계가 있고 공개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유학생 일부가 포함되었을 수 있고, 뉴질랜드 국적자일 수도 있고, 유사한 범죄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경찰(뉴질랜드)에서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고 말했다.

그는 3월 12일​ 뉴질랜드 경찰의 담당 수사관이 피해자를 방문해 진술을 추가로 받았고, 외사과 직원이 지원을 위해 방문할 예정이라는 답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용규 외사협력관은 외사과장(뉴질랜드)과 통화를 하면서 동포 사회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흔히 '경찰 영사'라고도 불리는 '경찰 주재관'은 사건 사고 담당 영사로서 일반적으로 '재외국민보호' 업무를 하며, 뉴질랜드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면서 사건 사고를 당해서 국가의 보호가 요구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는 '외사 협력관'이다. 뉴질랜드에서 거주하며 사건사고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대한민국 국민은 영사관 대표전화나 24시간 긴급 전화 027 646 0404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서울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한국 영사 콜센터 +82-2-3210-0404 를 이용해도 된다. 이용규 외사협력관은 '긴급연락처' 정보가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웹사이트에 안내되어 있으며, 코로나19(COVID-19) 발생 관련한 정보 등이 수시로 업데이트되므로 영사관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한인회에서는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어떻게 움직였을까? 

fa6418b38bee65c10ffb83cb0d021c69_1584057666_9359.png

오클랜드 한인회,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경찰에 이 사건 확인 전화
오클랜드 한인회 변경숙 회장은 이 사건 관련 보도가 된 후, 12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사건과 관련한 여러가지 사항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경찰이 이 사건을 심도있게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며, 피해자 진술서를 받은 상태이며, 경찰이 피해자를 위한 Victim Support 팀에게도 연락했다고 말했음을 전했다.

또한, 모든 조사가 다 이루어지면, 피해자 학생에게 그 결과를 알려줄 것이라고 경찰은 전화 통화에서 오클랜드 한인회에 말했다.

한인회에서는 아울러 경찰과의 통화에서 향후 동포 사회에 이러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등에 대한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의 모임을 갖고 좀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소통할 방법을 강구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회, 사건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주시하며 경찰과 소통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이번 사건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주시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경찰과 소통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나 가족, 동포들의 조언이나 의견 한인회에서 접수
한인회에서는, 경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피해자나 그 가족은 한인회에 연락을 주어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의논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한인회 전화 09 444 7000(업무 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 이메일 nzkorea.org@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어린 조언이나 의견도 한인회 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고 말했다. 

코리아포스트에서도 이 사건 조사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는 경찰 조사나 재판 등이 진행될 때 언론에게 공개되는 내용이 한국과 달리 한정적인 점을 감안하여 공개가 허용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전하고자 한다. 코리아포스트에 피해자나 가족이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자 한다면, 기자의 카톡 아이디 nzreporter 나 이메일 imnews32@hanmail.net 로 연락하면 된다.

관련 기사 링크

미국 여행 60대 남성 "6번째 확진자", 자가 격리 상태로 회복 중

댓글 0 | 조회 5,536 | 2020.03.14
보건부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여섯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와이테마타 DHB의 데일 브램리 박사는 지난밤 오클랜드 시티 병원에서 보건 당국이 여섯번째 확진 사례… 더보기

"ST. Patric Festival", 오클랜드 퀸스트릿 임시 차량 통제

댓글 0 | 조회 3,583 | 2020.03.14
토요일 오전부터 오클랜드 퀸스트릿이 "ST. Patric Festival"로 임시 차량이 통제되었다.

13일 보건부 발표, 뉴질랜드 확진자는 여전히 5명

댓글 0 | 조회 3,541 | 2020.03.14
3월 13일 금요일에 보건부는 성명서를 통해 뉴질랜드의 확진자 수는 여전히 5명이라고 밝혔다.6일 연속으로 뉴질랜드에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진자는 5…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 "대비는 하되 당황하지는 말기"

댓글 0 | 조회 3,318 | 2020.03.1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팬데믹', "감염병 세계 유행"을 의미한다. 2020년 3월 11일 WHO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더보기

이탈리아의 키위들, 뉴질랜드로 귀국 항공편 찾기 힘들어...

댓글 0 | 조회 4,717 | 2020.03.14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로부터의 입국 금지가 된 후, 이탈리아에서 여행 중이던 키위들은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비행편을 찾기 위해… 더보기

뉴질랜드 마틴 내무부 장관, 코로나 확진 호주 장관 6일 전에 만나

댓글 0 | 조회 4,176 | 2020.03.14
뉴질랜드의 트레이시 앤 마틴 내무부 장관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확진을 받은 호주 피터 더튼 장관을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더보기

오클랜드 핸더슨, 열차에 치여 한 명 사망

댓글 0 | 조회 2,458 | 2020.03.14
오클랜드 핸더슨에서 열차에 치인 한 사람이 사망했다.이 사건은 금요일 밤 9시 10분경 Corbans Crossing의 핸더슨 벨리 로드(Henderson Val… 더보기

남부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 집단 공격, 한 남성 칼에 찔려

댓글 0 | 조회 3,128 | 2020.03.14
남부 오클랜드의 파파토에토에 지역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있었다.마누카우 카운티 경찰은 이 사건이 금요일 새벽 1시경 파파토에토에 파이페 에비뉴에서 "… 더보기

오클랜드 파시피카 페스티벌,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취소

댓글 0 | 조회 3,375 | 2020.03.13
오클랜드의 파시피카 페스티벌이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취소되었다.오클랜드 필 고프 시장은 행사를 하루 앞둔 금요일, 이 페스티벌이 취소되었다고 … 더보기
Now

현재 오클랜드 노스쇼어, 한인 청소년 인종차별적 공격-경찰 조사 중

댓글 0 | 조회 5,792 | 2020.03.13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한인 청소년 그룹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한 소식이 3월 12일자 뉴질랜드 해럴드에 보도된 후, 코리아포스트에서도 번역된 기사를 소개한 … 더보기

아직은 5명 확진자 유지, 코로나바이러스 더 늘어날 것에 대비...

댓글 0 | 조회 4,725 | 2020.03.13
(KCR방송=뉴질랜드) 아직까지 뉴질랜드에는 다섯 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두 명의 유사 사례가 있는 상황이지만 보건 당국은 그 수가 늘어난 것에 대비하여야… 더보기

교통 사고 도움주려던 착한 사마리안,그의 차를 타고 도주한 사람

댓글 0 | 조회 3,755 | 2020.03.13
(KCR방송=뉴질랜드) 교통 사고 현장에서 도움을 주려고 손을 내민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차를 사고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 타고 도주하였다.어제 아침 7시경 와이카… 더보기

이번 주말 페스티벌 취소 여부, 정부 압박 받고 있어

댓글 0 | 조회 2,035 | 2020.03.13
(KCR방송=뉴질랜드) 일부 보건 전문사들은 너무 성급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파사피카 페스티벌과 다른 큰 행사들을 취소해야… 더보기

홍콩서 귀국했다는 유치장 수감자 '몸 안 좋다고 해 코로나 19 검사 중"

댓글 0 | 조회 5,681 | 2020.03.12
경찰서 유치장에 갇혔던 한 남성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됐다.로토루아 경찰에 따르면 그를 포함한 2명은 3월 11일(수) 오후 4시경에 로토루아… 더보기

뉴질랜드 총리, 추가 입국 규제 검토 - 국민당, 이탈리아 한국 포함시켜야.

댓글 0 | 조회 8,234 | 2020.03.12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 12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입국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신다 아던 총리는 "차후 24시간… 더보기

토종 동식물 보호에 나서는 드론

댓글 0 | 조회 1,197 | 2020.03.12
뉴질랜드의 토종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천적 제거 작업에 앞으로 드론이 본격적으로 사용된다.3월 12일(목) 자연보존부(DOC)의 유지니 세이지(Eugenie S… 더보기

공영주택 살인사건 2번째 용의자 수배한 CHCH 경찰

댓글 0 | 조회 2,136 | 2020.03.12
지난주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공영주택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2번째 용의자를 찾으면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사건은 지난 3월 4일(수) 밤 10… 더보기

여전히 활기 띠는 국내 건축 경기

댓글 0 | 조회 2,053 | 2020.03.12
작년 마지막 분기에 '비주거용 건축 물량(non-residential building volume)'이 전 분기 대비해 약간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건축 경기는 여전… 더보기

오클랜드 노스쇼어, 한인 청소년 인종차별적 공격 당해

댓글 0 | 조회 11,399 | 2020.03.12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한 공원에서 한인 청소년이 인종 차별적인 공격을 당했다.뉴질랜드 해럴드의 3월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17세의 한국계 출신 키위인 청소년은 … 더보기

곰 쓸개즙 밀수자, 실형 구형

댓글 0 | 조회 2,310 | 2020.03.12
(KCR방송=뉴질랜드) 곰의 쓸개즙을 몰래 들여오는 사람에세 처음으로 실형이 구형되었지만, 매년 뉴질랜드 국경에서는 밀수로 반입되는 금지 품목들 수 만 건 중의 … 더보기

뉴질랜드 시민권 수여 행사, 예방 조치로 마오리 인사법 금지

댓글 0 | 조회 3,332 | 2020.03.12
(KCR방송=뉴질랜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하여, 이번 뉴질랜드 시민권 수여 행사에는 전통적인 마오리 인사법이 금지되게 된다.오클랜드 카운실은 서로 코…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몸 상태 안 좋으면 행사 참석하지 말 것

댓글 0 | 조회 3,472 | 2020.03.12
(KCR방송=뉴질랜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만약 몸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모임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보건 당국이 촉구했다.보건 국장 애슐리 블룸필드 박사는 … 더보기

정부, 기저 질환 있는 뉴질랜드인-해외 크루즈 여행 경고

댓글 0 | 조회 2,720 | 2020.03.12
(KCR방송=뉴질랜드) 정부 당국이 기저질환이 있는 뉴질랜드인들에게 해외 크루즈 여행에 대해 재고할 것을 경고했다.외교 무역부가 운영하는 세이프 트레블(Safe … 더보기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시장 선거 관련 정치 자금 수사

댓글 0 | 조회 1,398 | 2020.03.12
(KCR방송=뉴질랜드) 중대 사기 조사 사무소 SFO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처치 시장 선거와 관련하여 도네이션에 대한 두 개의 별개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 더보기

CHCH 해변에 들어서는 새로운 온수 풀장

댓글 0 | 조회 3,029 | 2020.03.11
크라이스트처치의 뉴브라이턴(New Brighton) 바닷가에 접한 곳에 '해수 온천장(hot saltwater pools)'이 들어선다.'헤 푸나 타이모아나(H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