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록다운 첫날 문 닫기 전, 노스쇼어의 한 뉴월드 슈퍼마켓 매장을 방문했다.
보통 오전 7시부터 밤10시까지 문을 열어온 뉴월드 슈퍼마켓은 4주간의 록다운 기간 중에는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어 밤 9시면 문을 닫는다. 필수 서비스로 분류되는 뉴월드 슈퍼마켓은 록다운 기간 중 꼭 필요한 사람들이 생필품을 구입하도록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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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월드 직원 중 한명은 손에 장갑을 끼고 소독제를 뿌리고 고객들의 손이 거쳐간 곳을 수시로 닦아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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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매장의 물품들은 신선한 상태로 진열되어 있었으나, 방문 고객은 간혹 눈에 띄었다. 그만큼 록다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성숙된 시민 정신으로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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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빈 선반이 눈에 띄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선반에 진열된 상품들은 평상시처럼 제자리에 놓여있었다. 화장실용 두루마리 화장지 등에는 한 고객당 2개만 구입할 수 있다는 메모가 붙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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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에서 구운 빵들도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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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딱 한군데 선반이 거의 텅 비어 있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빵 공장에서 만들어져 진열대에 올려지는 식빵 진열대였다. 한 매장 직원에서 물어본 결과, 사람들이 록다운 이후 되도록이면 집에서 나오지 않기 위해 주식인 식빵을 최대한 구입해갔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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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록다운 기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정원 가꾸기나 집안 재 정돈 또는 휴식의 시간으로 만들며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전염 확산 방지에 다같이 협조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