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면서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다른 다양한 민족 출신들과 어울리며 멋진 한국 가곡을 한 곡 부를 수 있으면 얼마나 멋있을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노래하는 방법을 배워 좋아하는 가곡을 자신만의 가창력으로 부를 수 있을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한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노래, 그러나 노래를 잘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쩌면 노래를 잘할 수 있는 사람도 자신이 음치인 줄 알고 포기하고 살고 있을 수 있다.
오는 4월 13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구세군 한인교회에서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노래 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성악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뉴질랜드한인여성회가 주최하고 마리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성악 세미나에는 누가 참여할 수 있고, 그곳에 가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세미나를 진행하는 소프라노 장문영 씨는 4월 13일에 열리는 성악 세미나(Vocal Seminar)가 전문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위한 세미나라고 말했다. 물론 성악을 전공한 사람도 참여 가능하다.
장문영 소프라노는 이 성악 세미나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의 경험을 먼저 언급했다. 그녀는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9년 동안 살며 마음 답답할 때나 힘들 때 늘 노래했었고 또한 노래로 살아갈 힘을 얻곤 했었다며, 이번 세미나 역시 그러한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성악 세미나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노래 교실에 나가는 마음으로 함께 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인터넷(forms.gle/4tDPyPy5Qn9uMDaW7), 이메일(moonyoung.regina@gmail.com), 전화(021 111 3552) 중 편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Click here▶인터넷 접수 바로가기
장문영 소프라노는 노래는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래를 잘 하기는 꽤 어렵다며, 그 이유로 온몸을 이용해 노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악 세미나에서는 더 쉽고 재미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발성의 메커니즘을 설명해 주고, 또한 노래를 통해 행복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장문영 소프라노는 아래와 같이 노래하는 것에 대해 더욱 상세하게 설명했다.
"노래하는 것이 단순히 성대와 호흡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므로 잘하는 때가 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첫 번째 호흡을 잘 정돈하고, 두 번째 샤워할 때 흥얼거리듯 온몸이 열려 있고 풀려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노래할 때의 자신의 소리길을 스스로 느끼고 보아야 합니다. "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노래하면서 구체적인 문제와 실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발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장문영 소프라노는 말했다.
그녀는 이번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준비한 노래를 한 명씩 불러보며 성악의 참 기쁨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여와 함께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값진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제시된 곡 중 가장 자신 있는 곡을 하나 선택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하나 준비하면 된다.
여성 지정곡은 한국 가곡으로 '님이 오시는지', '별', '눈' 등이고, 이탈리아 가곡 'Lungi dal caro bene', 'Sognai,Spiagge Amato' 등이다.
남자 지정곡은 한국 가곡 '뱃노래', '첫사랑', '시간에 기대여' 등이고, 이탈리아 가곡 'Non ti scordar Di me', 'O sole mio', Opera aria 'Una furtiva lagrima' 등이다.
한인 동포들을 위해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성악 세미나는 선착순 모집으로 여성 20명, 남성 1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은 참관해도 된다.
참가자들은 도네이션 $10를 ANZ Bank 01 0277 0185837 00 계좌로 입금하여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참관은 $5). 인터넷 입금 시 참가자 이름을 영문으로 적고, 레퍼런스에 Vocal Seminar라고 적어주면 된다.
뉴질랜드 한인 동포들을 위한 첫 번째 성악 세미나를 진행할 소프라노 장문영 씨는 기획사 MARI entertainment ltd의 대표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어린이합창단을 시작으로 성악에 눈을 떴다.
국민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제 콩쿨과 한국 내에서 여러 번 콩쿠르에 입상하였다.
이후 2014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었고, 2017년 뉴질랜드 아리아 콩쿨에서 준우승, 2019년 Mccormick opera award에서 우승하였고, 뉴질랜드 오페라단에서 활동하였다.
2022년 한국에 가서 살다가 2023년 시드니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여러 연주에 초대되어 오클랜드에 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