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에너지 업계는 전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담당 부서에서는 시메온 브라운 에너지부 장관실에 정기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 정보공개법에 따라 언론에 공개한 자료 중에는 올해 전기 공급이 빡빡할 거라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과 2023년의 어떤 때는 전력 공급이 매우 부족했는데 기록상 일일 전력 수요 최고치 상위 10건 중 5건이 2023년에 발생했다.
특히 남섬에 많은 눈이 내렸던 지난해 8월 2일 전력 공급 시스템에 많은 압박이 가해졌던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전 시설이 모두 투입됐으며, 이는 결국 수요가 더 많거나 시스템에 또 다른 결함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추가 전력이 제공될 수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자료는 적고 있다.
또한 올해 겨울에도 에너지 공급 부족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해 올겨울에도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자료에 들어 갔다.
현재 가스 생산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주 내린 비가 수력 발전용 호수의 수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장관은 이번 겨울과 다음 겨울 모두 어려울 거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위험성 측면에서 다양한 변동성이 있고 확실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전이 발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나무가 쓰러지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전력선 관련 법률을 업데이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료가 지적한 다른 옵션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데, 여기에는 전력 인프라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함께 단순히 사용한 전력이 아닌 전기회사가 만들 수 있는 전기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다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그룹인 ‘Major Electricity Users' Group’의 관계자는 모든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폰테라(Fonterra)나 울워스(Woolworths)를 포함한 그룹 멤버들이 현재 겪는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기업이 연간 수천만, 어떤 경우에는 연간 1억 달러 이상을 전기료로 낸다면서, 5년 전보다 두 배나 되고 지금은 단지 몇 달 전에 비해 50%가 비싸졌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비용 증가는 결국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Octopus Energy 관계자는 영국 방식을 따라 소비자에게 전력 절약 비용을 지급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면서, 여기에는 소비자에게 문자로 ‘몇 시간 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으며 이 시간 동안 전력 소비를 줄이면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문자를 보내는 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다른 나라도 전력 공급 문제를 겪고 있지만 뉴질랜드 문제는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을 새로운 발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