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다운 기간 중 자녀들에게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고자 육군 출신의 한 아빠가 지하 피난 벙커를 만들었다.
파머스톤 노스(Palmerston North)에 사는 자녀 셋을 둔 아빠인 샨 투아파와(Shan Tuapawa)는 보병 출신이며 그의 아내인 사라(Sara) 역시 의무부대에서 장교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아파와는 최근 큰 아들인 레이턴(Layton)이 주도하고 여동생들인 지바(Zeeva)와 테아랑가마이오테아타(TeArangamaioteata) 등 3명의 자녀들이 벙커를 만드는 것을 감독했다.
벙커는 깊이 2m에 4m2 정도의 넓이로 만들어졌으며 지붕과 함께 안에는 잠자리와 불 피우는 자리, 취사 공간 그리고 120m 떨어진 집의 정문을 바라다볼 수 있는 창이 달린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는 자신이 군에 있을 때 벙커를 많이 만들었지만 재미로 한 적은 없었다면서, 아이들에게 록다운 기간 중 재미거리도 만들어주고 역사적 교훈도 알려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벙커를 만드는 데는 이틀이 걸렸는데, 3명의 아이들은 완성된 벙커에서 2마리의 반려견들과 함께 실제로 추운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