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번째 '집단감염군(cluster)'이 발생해 환자가 한꺼번에 14명이나 증가했다.
새롭게 환자가 발생한 곳은 스프레이든(Spreydon) 지역에 있는 '조지 매닝 라이프 케어 앤 빌리지(George Manning Lifecare and Village)'로 2명의 입주자와 직원 2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10명이 가능환자로 분류됐다.
4월 11일(토) 오후 1시에 나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이들 4명의 환자들은 5,6일 전부터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는 거의 회복된 상태로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환자 10명은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증상이 확진 환자와 유사해 현재 가능환자로 분류된 상태이다.
이곳은 '헤리티지 라이프케어(Heritage Lifecare)' 그룹이 운영하는 곳으로 이 그룹은 전국에 걸쳐 50개의 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감염 경로는 알 수 없지만 다행히 이번 사태가 커지기 전에 회사 측에서는 충분한 개인방호 용품들을 구비하고 이를 사용해왔다고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린우드(Linwood)의 '로즈우드 레스트홈 앤 호스피탈(Rosewood Rest Home & Hospital)'에서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첫 번째 집단감염군으로 등장한 바 있다.
발견 초기에 총 16명이었던 이곳의 환자 숫자는 11일 오전까지 모두 30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미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고령의 환자 2명이 숨진 바 있다.
이들을 포함해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11일 오전 현재까지 총 환자가 13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