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록다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심야에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던 차량이 경찰 차량과 부딪혀 경찰관을 포함한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건은 4월 10일(금) 밤 11시경에 남부 오클랜드의 마누레와(Manurewa)에 있는 게인스버러(Gainsborough) 스트리트에서 시작됐다.
당시 수상해 보이는 차량 한 대를 경찰이 정지시키고자 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도주했으며 차량은 경찰 추적을 피해 더욱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과속으로 도주하던 차량은 결국 웨이마우스(Weymouth) 로드와 존 워커(John Walker) 드라이브가 만나는 T자형 교차로에서 당시 현장으로 달려오던 경찰견이 탄 차량과 충돌했다.
이로 인해 운전하던 남성과 함께 탑승한 여성, 그리고 핸들러인 경찰관 등 3명이 큰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운전자인 남성은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과 여성은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편 당시 차 안에 있었던 경찰견은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당시 집에 있던 중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량 소리와 잇달아 난 충돌음을 듣고 밖으로 나가봤다는 한 주민은,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현장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사고 조사팀이 조사에 나섰으며 이번 사건은 독립경찰조사국(IPCA)에도 통보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