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 중 하나인 '버거킹(Burger King)'이 록다운으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4일(화)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버거킹 프랜차이즈의 모회사들이 자금난으로 관재인을 선임하고 '재산관리(receivership)'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탱고 파이낸스(Tango Finance Ltd)'와 '탱고 뉴질랜드(Tango NZ Ltd)' 그리고 '안타레스 뉴질랜드 홀딩스(Antares NZ Holdings Ltd)'가 함께 관재인을 선임했다.
관재인으로는 호주 멜버른에 있는 코다멘사(KordaMentha)의 그랜트 그래엄(Grant Graham)과 브렌든 깁슨(Brendon Gibson)이 지명됐다.
그래엄 관재인은 이번 재산관리 절차가 록다운이 풀린 후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매각 절차를 통해 새 주인에게 회사를 넘기려는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 측은 매출이 없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면서 그러나 정부 보조금으로 직원 임금은 계속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크 앤 인컴'에 따르면 안타라스 뉴질랜드 그룹은 이번에 정부로부터 1150만달러의 임금 보조금을 받았다.
관재인 측은 이 자금은 록다운 해제 시 영업 재개 여부에 결정적인 자금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3년에 처음 국내에 진출했던 버거킹은 현재 뉴질랜드 전국에 걸쳐 총 83개 지점에 26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경영진과 관재인은 영업 재개와 함께 새 주인을 물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패스트푸드 시장이 포화 상태이고 향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 인수자가 쉽게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