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작데이(Anzac Day)를 앞두고 뉴질랜드의 현역 군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선배 군인들의 묘소를 깨끗하게 정비했다.
남섬 캔터베리의 버넘(Burnham) 육군기지 소속의 보급중대원 30여명이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있는 브룸리(Bromley) 묘지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에는 일반인들과 함께 생전에 국가를 위해 봉사했던 남녀 군 출신들이 잠들어 있다.
자원봉사에 나선 장병들은 이끼가 낀 묘석을 닦아내고 잘 보이지 않던 비석에 새겨진 글자들을 다시 흰색 페인트로 칠하는 등 산뜻하게 묘지를 단장했다.
이번 작업은 이들 현역 군인들과 함께 보훈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그리고 지역 재향군인회(Returned Servicemen’s Association, RSA) 등이 협조 하에 진행됐다.
재향군인회의 한 관계자는, 생전에 자유와 국가를 위해 봉사했던 이들을 존중하면서 또한 그들이 영면한 곳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