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부에서는 록다운이 해제되면, 뉴질랜드 사람들이 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뜻밖의 장소에서 야생 동물과 마주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록다운 기간 동안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빈 도시의 공원이나 뒷마당 등 뜻밖의 장소에서 팬테일(Fantail)과 매 등 야생 동물이 나타났다. 그리고 펭귄을 포함한 해양 포유류는 사람이 없는 해변을 이용했다.
보존부 생태학자 브루스 맥킨레이는 록다운 해제 후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록다운 이전에 즐겨가곤 했었던 장소를 걸을 때, 자연을 맘껏 즐기면서 한편으로는 야생 동물을 위한 공간을 배려하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의 마리나를 걸을 때 물개를 만날 수도 있으므로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보존부(DOC ; Department of Conservation)에서는 록다운 기간 중 업무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현장에서 종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포함해 필수적이지 않은 작업은 진행할 수 없었고, 야생 동물을 모니터링하지 못했다.
생태학자 브루스 맥킨레이는 레벨 3로 이동하면, "제한된"현장 작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보건부 지침과 일치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존부 사무소가 록다운으로 폐쇄됨에 따라 야생 동물 비상 전화는 근무 시간 외 전화번호로 연결되었으며, 록다운 기간 중에는 걸려오는 전화 수가 줄었다.
야생 동물 병원 관리자인 조다나는 동물의 입원 횟수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DOC 레인저가 정기적으로 현장 점검을 수행할 수 없었고, 멀리 떨어진 현장과 해변은 버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친 야생 동물을 발견할 가능성이 적다고 여기고 있다.
조다나는 록다운이 해제되면 특히 도로에서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다며, 길에서 예상치 못한 방문객을 만날 수 있음을 알고 운전을 천천히 하고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책 중에는 야생 동물 근처에서 개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지도하라고 말했다. 그녀는 록다운 중에도 개에게 물린 야생 동물 치료를 했다며,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레벨 3로 전환되어도 보존부가 관리하는 오두막, 캠프장 및 롯지는 닫힌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지역 보존 지역 및 트랙은 낮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레벨 3 에서는 지역 보존 지역 및 트랙은 저 위험 활동을 위한 것으로 2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개인적인 접촉은 버블 내로 제한된다. 트랙킹 활동은 최대 3시간으로 제한되며, 사는 지역 내에서만 가능하다.
보존부에서 관리하는 화장실은 닫힌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할 수 없다. 공공 보전 지역에서는 사륜 구동, 사냥, 보트 이용 등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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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 오클랜드 해안가에서 쉬고 있는 물개 (출처 : 오클랜드 DOC 페이스북)